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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는 없고 곰팡이!! 2015.01.14 17:08
글쓴이 : 에코던코리아 조회 :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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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찰이나 문중에서 보유한 문화재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예산 1400억 원을 들여 전시관을 짓게 했는데요.

전시관이 법당으로 이용되는가 하면, 내부가 곰팡이가 투성이가 되는 등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물로 지정된 금동 부처상을 소유한 대형 사찰입니다.

예산 10억 원을 지원 받아 유물 전시관을 지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전시관이 아니라, 법당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문화재급 고서들은 벽 한켠에 밀려 있고 그나마 대부분은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녹취> 사찰 관계자 : "(운영이 힘들어서) 박제된 전시실보다는 살아 있는 전시실로 만들자고 해서..."

한 문중이 소유한 유물 전시관.

조선시대 초상화와 왕의 교지 등 보물급 문화재들을 보존, 전시한다는 명목으로 예산 8억 여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화재는 단 한 점도 전시하지 못한 채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습도 조절을 못 해 진열대마다 곰팡이 투성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물전시관 관계자 : "항온항습 시설을 돌리면 전기료가 한 달에 4,50만 원...(가동하기엔) 부담인거죠."

문화재청이 전국 47개 사찰과 문중에 전시관 건립 비용 1400억 원을 지원했지만,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18곳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일(의원/국회 교문위) : "지자체 등과 협력해서 문화재 보존 상태가 좋은지 나쁜지 적어도 분기별로 정기 점검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문화재청은 결국, 사찰과 문중 전시관에 전깃세 등 운영비 지원을 위해 예산 5억 원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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