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2일 개소식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등에 대한 장기적인 건강 모니터링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유해화학물질 노출과 건강영향의 인과 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는 기관으로서의
첫 임무다.
특히 현재 진단 및 판단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폐 이외 장기의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하게 되다. 간이나 신장, 심장 등 피해자들과 시민단체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들이다.
이와 함께 개별 피해자에 대한 진단 및 판정 업무 등도 수행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1년 4월 7명의 원인미상의
중증 폐질환자들을 발견하여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던 곳"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성질환과 환경요인 간 상관성 조사·연구, 예방·관리를 위해 2007년부터
질환별 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신규 지정을 포함해 모두 15곳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