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흰개미로 보이는 날벌레가 발견돼 시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8일 서울시와 남산골 한옥마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한옥마을 위탁운영사 직원들이 민씨가옥 안채 문간과 윤씨가옥 부엌행랑 외측벽에서 흰개미유시충으로 보이는 날벌레군을 발견했다.
보고를 받은 시는 일단 긴급 방제를 실시한 뒤 15일 정확한 판정을 위해 현장 검사를 했다. 시는 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흰개미로 최종 확인되면 추가 방제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흰개미는 빛을 싫어하고 주로 땅속에서 기둥을 따라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목재를 갉아먹어 목조문화재에 큰 피해를 준다.
한옥마을 측은 흰개미가 4∼5월께 교미 등을 위해 무리짓는 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