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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하류 이어 중랑하수처리장도 '똥물' 방류 2015.08.03 15:29
글쓴이 : EDK 조회 : 999

한강하류 이어 중랑하수처리장도 '똥물' 방류

녹조 유발물질 '총인(T-P)'을 기준치 이상 중랑천에 배출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2015.08.02 1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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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뭇한 물이 흘러 나오는 중랑물재생센터 항공 촬영 모습. 출처=네이버지도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서울시가 운영하는 중랑물재생센터(중랑하수처리장) 역시 지속적으로 녹조 유발물질인 '총인(T-P)'을 기준치 이상 중랑천에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랑천에 버려진 덜 정화된 '똥물'은 굽이쳐 흐르는 중랑천을 따라 서울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사이의 한강 합류부로 여과 없이 흘러 나갔다.

한강 하류 난지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가 상습적으로 정화가 덜된 '똥물'을 한강으로 흘려 보내고 있는 것과 매한가지 모습이다. 

기준치를 준수하고 있는 탄천물재생센터를 제외하면 서울시의 4개 하수 처리장 중 3곳이나 한강 수질 악화를 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환경공단 수질 원격감시체계 포털인 '수시로'의 지난 6월치 수질 측정 자료를 보면 중랑물재생센터는 난지물재생센터와 마찬가지로 한 달 내내 수질 기준을 초과해 배출했다.

중랑물재생센터 제2방류구의 경우 총인 기준치인 0.5㎎/ℓ를 최소 2배 이상 초과해 배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19일의 경우 하루 평균 총인 농도가 1.903㎎/ℓ을 기록하며 기준치의 거의 4배에 가까운 농도가 흘러 나왔다.

더 큰 문제는 하수 배출량이 하류 난지물재생센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이란 점이다. 중랑물재생센터 제2방류구에서 한 달 간 흘러 나온 하수는 모두 993톤으로, 난지물재생센터가 같은 기간 배출한 375톤의 2.6배 수준이다. 난지물재생센터 역시 한 달 내내 총인 기준치를 초과한 하수를 배출했다.

한강 하류에서 녹조가 발생하던 시기에는 그 농도가 더 짙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에 단비가 내린 6월25일과 26일 중랑물재생센터 제2방류구의 일일 평균 총인 농도는 1.742㎎/ℓ와 1.849㎎/ℓ로 비가 오기 전날인 25일(1.684㎎/ℓ)에 비해 점진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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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원격감시 체계 포털 '수시로'의 측정 자료. 출처=수시로


중랑물재생센터 역시 난지물재생센터와 마찬가지로 총인 기준치를 초과해 오는 12월31일까지 개선명령 조치를 받은 상태다. 

개선명령 기간 동안에는 아무리 수질 기준치를 초과해도 현행 법상 제재 조치를 할 방법이 없다. 서울시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하수 처리장에서 똥물을 계속 버리더라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시 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총인을 처리할 수 있는 '총인처리시설'을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계획은 오는 2019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은 상태다. 말 그대로 앞으로 4년간은 한강에 대놓고 똥물을 버리겠다는 공언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중랑·난지 처리장은 개선명령 기간이 종료되는 대로 즉시 개선실적 점검 및 수질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총인처리시설 설치 이전이라도 약품 투입시설을 설치·운영해 총인 등 녹조 유발물질의 저감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html?no=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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