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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 똥물 방류. 물고기 폐사" 어민들 피해보상 요구 2015.08.18 11:14
글쓴이 : EDK 조회 : 774

"한강에 똥물 방류. 물고기 폐사" 어민들 피해보상 요구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2015.08.17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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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서울시가 한강 하류 하수 처리장에서 '똥물'을 방류하고 있다는 환경TV 보도와 관련해 어민들과 피해 보상 협상에 착수했다.

한강 하류에선 지난 6월 말쯤부터 녹조와 함께 물고기가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환경TV는 한강 하류 하수처리장에서 녹조 확산의 원인이 되는 '총인'을 기준치를 초과해 상습적으로 무단방류하고 있는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17일 행주어촌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보상'이라는 카드를 어민들에게 제시한 상태다. 지난 15일 행주어촌계가 광복7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대형 불꽃쇼 시간에 맞춰 하기로 했던 선상 시위를 그만두도록 하기 위해서 제시한 카드다.

당초 어민들은 본보에서 지난달 22일 단독 보도한 "한강에 '똥물' 흘려보낸 서울시 하수처리장..해당 지역서 물고기 수천마리 폐사" 보도 등과 관련해 난지물재생센터 등의 방류구 앞에서 배 22척을 동원해 시위를 하기로 했다.

박찬수 행주어촌계장(57)은 "서울시 측에서 어업 피해를 조사해서 알려 주면 보상하겠다고 했다"며 "어민들에게도 서울시가 보상하겠다고 한 부분을 알려서 일단 집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보상을 논하기 이전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수처리장이 영향을 미쳤는 지 여부를 모르는 상태에서 보상은 불가하다는 뜻이다.

서울시 물재생시설과 관계자는 "피해 규모도 모르고 하수처리장이 영향을 미쳤는 지도 모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보상은 어렵다"며 "경기도 고양시에서 이를 조사, 그 결과가 하수처리장 때문이라면 그 때부터 어민들과 다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서울시의 구두 공약이 지켜질 지도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어업 피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더 큰 문제다.

해당 지역 어민들은 끈벌레 대량 발생 이후 생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실뱀장어의 폐사가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조차 끈벌레가 원인인지 아닌지는 물론 설령 원인이라고 해도 없애는 것이 맞는 건지에 대해 답을 못 내놓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한강 하류에 출몰한 끈벌레에 대한 연구 논문은 내년쯤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 상황에서 끈벌레가 실뱀장어 생태에 영향을 줬는 지는 알 수 없으며, 끈벌레를 제거하는 것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줬는 지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html?no=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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