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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유발 나프탈렌 무분별 사용 ‘여전’ (두통·구토·백내장 등 발병) 2015.11.09 11:45
글쓴이 : EDK 조회 : 853

내년 1월부터 전면 금지 불구
가정·공공화장실 탈취제 활용
밀폐공간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구토·백내장 등 발병

2016년 1월부터 발암물질로 지정된 나프탈렌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그런데도 일반 가정과 공용화장실 등에서 아직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2013년 유해성이 높은 나프탈렌, 폼알데히드, 에피클로하이브린 등 3종을 공공수역 배출을 금지하는 특정수질유해물질로 지정하고 올해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내년부터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나프탈렌의 독성은 눈을 자극하고, 백내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탈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초기 증상으로 두통, 정신착란, 구토, 복통, 방광자극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황달, 혈뇨, 혈색소뇨, 급성신부전증,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프탈렌은 여전히 일반 가정에서 옷장이나 화장실 등에서 해충제나 화장실 탈취제로 사용되고 있고 상업시설이나 학교, 군부대 등 공용화장실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다량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나프탈렌을 사용하는 이유는 변기를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하더라도 배수구에 쌓인 요석에서 나는 악취까지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요석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산이나 공업용 락스도 수질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한국학부모안전협회가 최근 인천지역 학교, 상업시설, 공공시설 화장실 100여 곳을 둘러본 결과 인천지역 대부분의 공용화장실에서는 악취 제거를 위해 소변기 배출기에 알약 형태의 나프탈렌을 쌓아 두거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화장실 내부에 걸어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화장실의 70% 이상이 나프탈렌을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수 화장실에서는 소변기 배출구에 쌓인 요석을 제거하기 위해 염산과 공업용 락스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안전협회 관계자는 “염산과 공업용 락스도 화장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매일 사용할 경우 나프탈렌의 경우처럼 초기에 눈이 빡빡해지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나중에는 피부 질환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며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명분으로 독성이 강한 물질을 쏟아 부으면서 시민과 아이들이 서서히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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