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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충전] 친환경 퇴치법으로 해충 걱정 ‘뚝’ 2014.05.26 15:32
글쓴이 : 에코던코리아 조회 : 2608
  • [살림충전] 친환경 퇴치법으로 해충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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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 폭염과 장마로 고생했지만 그나마 모기에게 괴롭힘을 덜 당한 것은 다행인 것 같은데요.

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를 했더니 평년보다 모기가 70%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모기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는데요, 모기 뿐아니라 각종 해충 퇴치법, 
살림 충전에서 알려드립니다. 

기현정 기자, 처서라고 여름 해충과는 안녕이다, 이렇게 안심해서는 안된다고요? 

<기자 멘트>

네, 오늘은 더위가 한풀 꺽이고 신선한 바람이 분다는 처서인데요.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삐뚤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 안심하시긴 이릅니다. 

늦더위와 함께 모기는 물론 각종 해충이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인데요.

각종 세균을 옮기고 음식물을 상하게 하는 해충!

친환경 방법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무더위와 습한 날씨 때문에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옥(경기도 안양시) : "아무래도 여름철 집 안에서는 초파리가 가장 싫죠."

<인터뷰> 이철민(경기도 안양시) : "파리 떼 때문에 음식물, 식중독 이런 것들이 많이 걱정되죠."

모기나 바퀴벌레, 초파리 같은 해충들이 사람들의 주위를 맴돌며 우리몸에 해로운 균을 옮기고, 
불쾌감을 유발하고 있는데요.

음식물 주변에 끈질기게 나타나는 초파리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 주부는, 설거지를 할 때도 
초파리를 잡느라 집중을 못합니다.

<인터뷰> 이상옥(경기도 남양주시) : "스트레스 말도 못하고요.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까 
애들 먹는 것에 붙어 있으면 진짜 화가 확 나요. 짜증이 폭발하죠. 정말."

구석구석 모기향을 피우고 스프레이 살충제를 뿌려가며 쫓아내도, 음식물이 있는 곳이면
 귀신같이 나타나는 초파리! 도대체 어디서 날아오는 걸까요?

<인터뷰> 신승관(박사/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곤충학과) 
: "초파리는 특히 과일 향 같은 것을 좋아하거든요. 과일 같은 것을 상온에 두게 되면 
부패가 되거나 혹은 산도가 높아지면서 거기에서 나는 향에 이끌려서 방충망도 뚫고 들어올 수 있고 
하수구나 이런 데 있던 파리들이 날아와서 음식물에서 번식을 할 수 있는 거죠."

심지어 번식력도 굉장히 뛰어나다는데요.

<인터뷰> 신승관(박사/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 "곤충학과 10일 정도면 충분히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보통 초파리 암컷의 경우 한 마리가 많을 경우에는 거의 200개까지, 보통은 한 100개 정도는 
알을 낳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알을 확인하기 어렵다는데요 그래서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실험을 해 봤습니다.

초파리가 좋아하는 바나나, 복숭아 같은 달콤한 과일을 실온에 두자 예상대로 초파리들이 모여 들었는데요.

약 세 시간 가량 초파리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과일.. 겉으로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괜찮은 걸까요? 
하지만 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니 충격적이었습니다. 

길쭉하고 하얗게 보이는 정체불명의 이것 보이시나요..?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초파리가 어느새 알을 낳아놓은 건데요.

특히 요즘 같이 날씨가 더울 때는 이 상태로 하루 정도만 실온에 노출돼도 알이 부화해서, 
애벌레가 된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모르고 알을 먹었을 경우 건강에 해롭진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인터뷰> 신승관(박사/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 "곤충학과 특별히 사람에게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성충들이 날아다니면서 
음식이나 아니면 과일 같은 데 몸에 있는 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 안에 초파리가 있을 때는 
방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찜찜한 여름 불청객 초파리! 친환경적이면서도 손쉽게 퇴치하려면 이런 방법 써보시면 어떨까요. 

빈 페트병을 반으로 자른 뒤 초파리가 좋아하는 발효주, 맥주를 적당량 부어주는데요.

여기에 페트병 입구를 뒤집어 꽂아준 뒤 초파리가 많은 곳에 두면, 냄새를 맡고 들어간 초파리들이 출구를 찾지 못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상옥(경기도 남양주시) 
: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고요. 아이들이 있어서 살충제나 모기향은 피우기 찝찝했는데 
정말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쉽게 만들 수 있고요."

맥주 외에도 집에 있는 매실 진액을 물에 희석시키거나 식초에 설탕을 녹인 것도 효과가 있고요, 
일반 컵에 랩을 씌운 뒤 빨대를 꽂아두는 것도 좋은데, 이때 빨대가 미끼 액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설치한 치 두 시간 가량이 지나자 벌써 몇 마리 걸려 들었는데요, 1,2주 사용한 뒤에는 새로 만들어야 
효과가 좋습니다.

초파리 뿐 아니라 장마가 끝나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 지역에서도 해충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박상윤(인천광역시 부평구 보건소 질병관리팀)
 : "모기나 이런 벌레들은 주로 어둡고 습한 데를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데를 많이 선택하는 거죠. 
알을 낳기 위해서요."

다행히 올해는 폭우로 알과 유충이 떠내려가면서 모기의 수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산에서는 조사대상 채집모기의 91%가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 모기로 
판명되기도 했는데요 

<녹취> "계세요? 방문 방역 나왔습니다."

뇌염모기에 물려도 95% 이상은 별 이상이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녹취> 진미라(인천광역시 부평동)
 :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붉은 반점 같은 게 생겨요. 저는 피부가 약하다 보니까 이 정도가 돼버렸어요."

가정집에 자주 출몰하는 모기나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서는 방역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화분이나 그릇건조대의 물 받침은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수시로 버리고 청결히 해야 하고요, 화장실 수채 구멍과 타일 사이사이에 서식하는 나방파리도 있는데요.

나방파리 같은 해충이 좋아하는 먹이인 물때가 끼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인터뷰> 양영철(박사/을지대 위생해충방제 연구소) 
: "나방파리는 날개나 이런 데 털이 많아요. 그런 것들이 피부에 접촉되거나 그러면 알레르기 같은 걸 
유발할 수 있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살균 소독제로 바닥 타일이나 이런 데를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또, 수채 구멍을 스타킹으로 감싸주면 물은 빠지지만 해충들은 올라올 수 없는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끓인 물을 세면대나 수채 구멍에 부어주면 하수도에 붙어있던 
알이나 유충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해충의 습성! 잘 알고 대비해서 막바지 여름, 건강하고 쾌적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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