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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식은 겨울 질환? 곰팡이 잘 생기는 여름에도 위험 2014.06.20 11:12
글쓴이 : 에코던코리아 조회 : 1781
여름에 잘 번식하는 곰팡이는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건강의 적이다.천식,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미국의 권위 있는 저널인 '환경연구지'에는 아동 천식 환자가 살고 있는 집의 단위면적당 미세 곰팡이 비율(농도)이 51~66pg/m(피코그램/미터)로, 건강한 아동이 살고 있는 집 곰팡이 농도(23~27pg/m)의 2~3배에 달했다는 연구가 실렸다. 연구를 이끈 고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서성철 교수는 "곰팡이의 독성을 정확히 보여준 연구"라며 "여름철 곰팡이를 최대한 예방하고 제거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 호흡기 자극하고 유전자 돌연변이 일으켜

곰팡이는 섭씨 25~30도, 습도 60~80%의 조건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가구 뒤나 창틀 주변의 벽지, 욕실 바닥 타일, 싱크대 구석, 에어컨·세탁기 내부가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다. 곰팡이 중 입자 크기가 작은 것은 코·입에서 걸러지지 않고 기도의 맨 끝 부분(폐포)까지 도달한다.

서성철 교수는 "이로 인해 호흡기 전체가 자극돼 만성적으로 부어오르면서 기도가 좁아진다"며 "산소를 충분히 마시기 위해 계속 기침을 하다가 천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곰팡이에 노출됐던 어린이의 천식 유발 위험이 보통 어린이보다 2.6배 높았다. 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윤경 교수는 "곰팡이가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면역계를 자극하면, 피부에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곰팡이가 성장하면서 내뿜는 기체 형태의 대사 찌꺼기도 문제다. 흔히 '곰팡내'라고 하는 향이 나는데, 이 가스를 마시면 호흡 기능이 떨어져 뇌에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그 탓에 두통·어지럼증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암이 생길 수도 있다. 일부 곰팡이는 미코톡신이라는 물질을 내뿜는데, 이 독소를 다량 마시면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겨 암이 유발될 수 있다.


◇창틀 물기 없애고 식초 희석한 물로 닦아 제거

곰팡이 예방의 핵심은 '환기'다. 습도가 낮으면 곰팡이가 잘 번식하지 못한다. 수시로 창문을 열어 집안을 말리고, 제습기를 쓸 때는 20~30분씩 하루 4~5회 틀어서 하루 종일 적정 습도가 유지되게 해야 한다.

물기가 잘 생기는 곳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창문 주변에는 건물 안팎의 온도 차 때문에 습기가 잘 생긴다.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고 이미 곰팡이가 까맣게 핀 자리는 표백제나 식초를 푼 물을 걸레에 묻혀서 닦아야 한다. 욕실 타일 사이, 가구 뒤 벽지도 마찬가지다. 싱크대 가장자리의 실리콘 이음새에는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 뒤 휴지를 하루 동안 얹어놓았다가 떼면 곰팡이가 잘 제거된다.

늘 젖어있는 세탁기는 곰팡이의 주 서식지다. 빨래를 한 뒤에는 세탁기 뚜껑을 활짝 열어 말려야 한다. 2주에 1회 정도는 세탁기 본체와 빨랫감이 돌아가는 통 사이의 공간을 칫솔이나 걸레로 닦는 게 좋다. 에어컨에도 곰팡이가 잘 생긴다. 에어컨을 끄기 전에 송풍 모드로 10분 정도 더 가동해 에어컨 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칫솔로 먼지를 털어낸 뒤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닦는 게 좋다.


곰팡이의 작은 입자, 폐 침투 기도 붓게 해 천식 유발 식초물로 닦고, 습기는 말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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