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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에 살모넬라균 옮기는 수입거북이, 검역 없이 수입 논란 2015.04.28 14:21
글쓴이 : EDK 조회 : 1117

영유아에 살모넬라균 옮기는 수입거북이, 검역 없이 수입 논란

장하나 의원, 시중 유통 거북이 샘플 중 13%에서 살모넬라균 검출됐다 지적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2015.04.23 1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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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영유아에게 살모넬라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수입산 거북이들이 무방비 상태로 시중에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10마리 중 1마리는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검역당국은 이에 대한 예방책조차 없었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3일 공개한 검역당국 자료에 따르면 매년 44만마리가 넘는 양서·파충류가 수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검역을 받은 이들은 없다는 설명이다.


장 의원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보고서를 보면 양서·파충류는 살모넬라균 등 인수공통병원균을 가질 수 있다"며 "사람과의 직접 접촉빈도가 높아 공중보건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중 시급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거북이류다. 시중 유통 중인 거북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 개체의 13%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미국의 경우 2007년 영유아가 애완용 거북이로부터 살모넬라균에 감염, 사망한 사례가 있다. 또 집안 수영장에서 애완용 거북과 함께 수양하다 복통과 혈변을 일으킨 사례도 2건이다. 

이를 포함, 2007~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107명의 살모넬라균 감염 사태의 주범이 애완용 거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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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 주별 발생 건수 사례. 출처=장하나 의원실



아울러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루이지애나 주 농장에서 판매된 거북이로 인해 391명의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환자의 71%는 10세 이하 어린이다.


국내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보고서를 보면 2013년 2세 어린이가 애완용 거북이와 접촉한 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를 포함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거북이를 통해 살모넬라균이 옮긴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모두 20명이다.


문제는 양서·파충류 수입이 늘고 있는 반면 검역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양서·파충류 수입은 2010년 41만7768마리에서 2014년 44만3503마리까지 매년 40만마리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가축'의 범위에 들지 않는 양서·파충류는 지정검역물에서 제외돼 농림수산식품부나 질병관리본부의 검역 대상이 아니다.


또 환경부에서도 '생태계위해우려종'이나 '멸종위기종' 수입 시 서류심사와 허가를 받도록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검역은 하지 않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환경부와 농식품부 그리고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양서・파충류 검역 문제를 서로 미루며 사이 영유아 및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양서·파충류의 검역과 질병관리 체계를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html?no=4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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